[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월가의 족집게’로도 불리는 기술주 분석가 댄 아이브스 ’요크빌 아이브스‘ 파트너 겸 선임 전무는 최근 급락한 코스피에 대해 과도한 조정이 이뤄졌다며 향후 6~12개월 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다소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이브스 전무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아이브스 전무는 월가에서 25년 이상 기술주를 분석한 애널리스트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 성장과 테슬라의 주가 반등 등을 일찌감치 예측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아이브스 전무는 한국 증시를 놓고 “6~12개월 내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한국 증시는 지나치게 과도한 조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조정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메모리는 필수 요소인 만큼 시장이 다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선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 전체에 과도한 조정이 있었다. 메모리 종목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변동성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아이브스 전무는 “올해 유망 기술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삼성전자[005930] 등 메모리 기업들의 규모와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26년에는 AI 혁명의 수익화를 더 잘 실현할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SK하이닉스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소비자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요 메모리 기업은 중국보다 기술적으로 약 3년 앞서 있다”며 “한국은 메모리뿐 아니라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인프라, 에너지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상황은 1990년대 중반 실리콘밸리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 약 80%”
한편 아이브스 전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을 약 80%로 본다”며 “스페이스X는 향후 세계 최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선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도 테슬라의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양측의 합병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바클레이즈 테슬라 담당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 정기 주주총회가 늦어도 12월6일 이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재무적 시너지도 있지만, 진정한 가치는 양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직 통합하는 데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두 회사의 합병은 점차 시장의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다”며 “합병 발표 시점이 10월말이나 11월초순까지 늦어지면 주총에서 합병승인을 받아내는 일정에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도 최근 실적발표 전화회의에서 테슬라가 “여러 측면에서 스페이스X와 겹친다”고 말하는 등 두 회사 사이 접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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