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인천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에 온라인에서 흉기 공격에 대비하는 이른바 ‘생존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인천 칼부림 사건 예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흉기 난동이 벌어지면 목을 팔로 감싸고 몸통 박치기로 범인을 넘어뜨려야 한다”며 직접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렸다.
또 “목이 베이지 않도록 팔로 감싸 보호하고, 치명상을 막기 위해 가방을 앞으로 메서 배와 명치 부위를 가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목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품이 있으면 좋겠다”, “가방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호신용품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일부는 “이제 이런 것까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게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4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A(59)씨가 양손에 흉기를 고정한 채 시민들을 공격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으며,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의자를 이용해 A씨를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관이 있는 건물 4층으로 A씨가 올라오자 직장인 신모(23)씨는 주변에 있던 의자를 집어 던졌다. A씨가 쓰러지자 다른 시민들도 의자로 그를 눌러 제압했고, 이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한편 무차별 흉기 난동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7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는 30대 남성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같은 해 8월 경기 성남시 서현역 백화점에서는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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