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과 지방은행 장점 결합 생산적금융 모델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개인 신용대출에 이어 기업대출에서도 공동대출 모델을 선보인다. 토스뱅크의 비대면 플랫폼과 광주은행의 기업여신 심사 역량을 결합해 중소기업 금융 수요를 공략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함께 준비해 온 ‘기업 공동대출’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됐다.
기업 공동대출은 기업 고객이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심사한 뒤 사전에 협의한 비율에 따라 자금을 나눠 공급하는 상품이다. 두 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개인 신용대출 ‘함께대출’ 모델을 기업금융으로 확장한 것이다.
기업 고객은 토스뱅크 비대면 채널에서 기업 신용·담보대출의 대부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심사에 필요한 서류도 대부분 자동으로 수집해 영업점 방문과 서류 준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대출 금리와 한도는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을 모두 거쳐 산정한다.
두 은행은 각각의 심사 역량을 활용하고 대출 자금을 공동으로 부담해 위험을 분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은행이 단독으로 취급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 대출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접점과 여신 심사 경험을 서로 보완해 기업금융 시장에서 영업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주은행은 토스뱅크 플랫폼을 통해 지역을 넘어 전국의 기업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기업여신 경험을 활용해 대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업 공동대출’은 두 은행이 함께 심사하고 자금을 함께 부담하여, 중소기업 고객이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 있는 혁신 상품”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된 만큼,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업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업대출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대하 광주은행 부행장은 “경기침체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사의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있는 공동대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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