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 회원 비중 2년 새 2.7배

김선교 의원 “중독 예방 대책 시급”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국마사회의 온라인 마권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층의 회원 비중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마권 발매가 본격 시행된 2024년 전자마권 매출은 7313억원에서 지난해 1조371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월까지 1조5426억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1710억원 넘어섰다.

전체 마권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1.2%, 지난해 21.4%에서 올해 9월 기준 32.2%로 확대됐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2023년 6조4863억원에서 지난해 5조524억원으로 감소했다.

온라인 회원 가운데 60대 이상이 50.3%, 50대가 31.6%로 중장년층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30대 이하 비중은 2024년 2.9%에서 지난해 5.6%, 올해 9월 7.9%로 높아졌다. 약 2년 만에 2.7배로 늘어난 셈이다.

정부는 온라인 마권 도입 당시 미성년자 접근과 과몰입을 막기 위해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대면 본인 확인, 경주당 구매한도 5만원 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사회의 자체 중독예방 사업비는 2억3128만원으로 전체 마권 매출 6조4240억원의 약 0.004%에 그쳤다. 중독예방치유부담금 42억6832만원을 포함해도 관련 예산은 약 45억원으로 매출의 0.07% 수준이다.

김 의원은 “온라인 마권 이용이 커지면서 청년층의 회원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마권 판매 확대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청년층의 이용 실태와 중독 위험을 분석하고, 연령대별·온오프라인 이용자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