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중·중동고 등 인근 학교 밀집해 선제 대응...등하교 안전인력·소음·분진 관리 논의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강남구(구청장 김현기)가 올해 하반기 일원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해체공사 착공을 앞두고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섰다.
공사장 주변에 중동중·중동고·일원초·영희초 등 학교가 밀집한 만큼 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학교와 조합, 시공사, 교육당국이 함께 안전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구는 10월 14일 강남구보건소 5층 회의실에서 ‘일원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안전대책 협의체 구성 사전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강남구 재건축사업과를 비롯해 조합과 시공사, 중동중학교·중동고등학교,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대규모 해체공사가 시작되면 공사 차량의 이동이 늘고 소음과 분진이 발생할 수 있어 학교 측의 우려를 미리 듣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특히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과 공사 차량 이동이 겹칠 경우 통학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사 시작 전부터 관계기관 간 연락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자들은 해체공사를 비롯한 향후 공사 일정을 공유하고 학교별 요청사항을 논의했다. 등하교 시간대 안전인력 배치와 통학로 관리, 소음·분진 저감 방안, 교육환경평가 관련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공사 단계별 일정과 교육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을 학교 측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회의에서 나온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조합과 시공사가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이행 가능 여부를 검토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기로 했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줄이고, 학교 측의 의견이 실제 공사 관리에 반영될 수 있도록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사전회의에는 우선 중동중과 중동고가 참여했다. 구는 공사 진행 상황과 학교별 필요에 따라 인근 일원초와 영희초도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해 논의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협의체 회의는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해체와 착공 등 공사 단계에 맞춰 수시로 열어 통학안전과 소음·분진 등 교육환경 문제를 계속 점검한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재건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만큼 공사 과정에서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환경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사가 시작된 뒤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사업 관계자가 미리 협의해 필요한 대책을 준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eouldream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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