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영천)=김병진 기자]경북 영천시는 확산되는 소나무재선충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중·장기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방제체계를 전환한다.
16일 영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4년 1월 화북면 정각리에서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최근 3년간 약 74억 5900만원을 투입해 피해고사목 6만 1553본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73.2ha와 수종전환 83.29ha를 추진했다.
그러나 방제전략 수립용역 결과 방제대상은 약 25만 본, 필요 사업비는 약 208억 원으로 분석돼 모든 피해목을 일률적으로 방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보호하며 방제효과가 높은 지역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택·도로·농경지·등산로 등 생활권 주변의 위험 고사목을 우선 제거하고 문화재·관광지·사찰·서원·마을숲 등 우량소나무림에는 예방나무주사와 정밀예찰, 주변 방제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2026년 9월 기준 우량소나무림 보호대상 기초자료로 56곳, 4만 9150본을 파악했다.
향후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보호대상을 확정하고 위치·면적·본수·방제이력 등을 담은 ‘우량소나무림 보호지도’를 구축한다.
시는 2027년부터 보호대상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우선 실시하고 주변지역 방제와 집중예찰을 연계해 피해목 발생 시 신속히 제거하는 상시 보호체계를 마련한다.
단계별로는 2026~2027년 생활권 위험지역 정비와 보호대상 선정, 2028~2029년 보호지역 관리 강화와 수종전환 확대를 추진한다.
2030년 이후에는 피해상황에 따라 관리지역을 조정하고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우량소나무림은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방제효과가 높은 지역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피해가 심한 지역은 수종전환을 통해 건강한 산림으로 회복시켜 소중한 산림자원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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