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서 제기된 AI 해킹 위협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서둘러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구을·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지난 15일 ICT 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AI(인공지능) 해킹 위협에 대한 정부의 준비 부족을 지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최근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캐피탈사 등에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공격에서는 AI 기반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인 ‘아르텍스(ARTEX)’ 사용 흔적이 발견돼 AI 악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이 의원은 과기부의 최우혁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에게 AI 해킹과 기존 해킹의 차이, 정부의 대응 준비 상황을 질의했다.
최 실장은 “AI 해킹 공격은 짧은 시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자동 수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다만 AI 활용 여부를 판별하기는 전문가들도 어려우며, 이번 금융권 공격은 아르텍스 흔적을 근거로 AI 활용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응 방안으로는 기본적인 보안 조치와 AI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를 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AI 기반 침해대응체계 구축 일정과 실효성도 점검했다. 해당 사업에는 지난해 2차 추가경정예산 50억원과 올해 예산 150억원이 편성됐다. 현재 GPU 등 장비 도입과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내년에도 100억원을 투입해 1차 구축과 시험·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지금 AI 해킹이 시작되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AI 해킹 대응 시스템 구축이 내년 상반기에도 테스트 수준인 것은 문제”라면서 “금융권에서 제기된 AI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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