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한일 밀레니엄 포럼 개최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연세대학교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4개 사립대학이 지난해 ‘인문학의 위기’에 이어 올해는 ‘포스트 AI 시대의 대학’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고려대(총장 김동원), 게이오대(총장 이토 코헤이), 와세다대(총장 혼마 다카유키)와 함께 제22회 한일 밀레니엄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일 밀레니엄 포럼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주요 사립대학인 연세대, 고려대, 게이오대, 와세다대 등 4개 대학이 매년 순환 개최하는 정례 포럼이다. 대학들이 공통으로 당면한 다양한 분야의 이슈와 과제에 대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학술·연구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시작됐다.
연세대는 2022년 제18회 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4년 만에 이번 포럼을 주관했다.
이번 포럼은 ‘포스트 AI 시대를 준비하는 대학: 무엇을 변화시키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Preparing Universities for the Post-AI Era: What to Transform, What to Preserve)’를 주제로 열렸다. 4개 대학의 총장과 연구자, 학생들이 참여해 세션별로 토의를 이어갔다.
지난해 포럼에서는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AI 기술의 발전이 인문학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하는 시대에 인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AI가 대학의 연구와 교육, 행정 전반에 가져오는 변화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은 총장 세션, 학생 세션, 두 차례의 연구자 세션 등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총장 세션에서는 ‘AI가 만들어가는 사회에서의 대학의 사명(The Mission of the University in an AI-Shaped Society)’을 주제로 4개 대학 총장들이 의견을 나눴다.
이어 학생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학습과 창의성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다. 연구자 세션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교육·연구 방식의 변화와 대학이 유지해야 할 핵심 가치 등을 다뤘다.
연세대학교 관계자는 “대학이 단순히 정보 전달의 기능만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식과 정보가 가치 있고 옳은 것인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기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것을 매개하려는 시대에 대학 안에서 학생과 교수 간 커뮤니티의 중요성도 훨씬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대학의 본질적인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은 개별 대학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대학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ki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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