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우 박사의 호르몬 미술관] 남성갱년기, 당신도 ‘댄디’인가요?
은 당대 사교계의 거물이었던 몽테스키외 백작을 마치 멋스러운 패션 화보처럼 그려낸 그림입니다. 몽테스키외 백작은 당시 평론가, 시인, 예술가로 활동한 인물로,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에 모델로 등장할 정도로 유명 인사였다고 합니다. 조반니 볼디니의 이 그림에서 드러나는 백작의 모습은 어떤가요? 무심한 표정, 머리카락이 한 가닥도 삐져나오지 않은 깔끔한 헤어스타일, 멋을 잔뜩 부린 콧수염 등, 왠지 초상화 모델로 서기 전에 정말 오랫동안 거울을 들여다보며 외모를 점검하고 또 점검했을 것만 같습니다. 게다가 최고급 양복을 입고 산양 가죽 장갑을 낀 채 루이 15세가 썼던 지팡이를 우아하게 들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댄디즘(dandyism)’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댄디란 우아한 복장과 세련된 몸가짐으로 지적인 우월감을 뽐내는 멋쟁이 남성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당시 댄디를 표방하는 대다수 남성은 겉모습을 치장하는 데만 집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몽테스키외 백작은 조금 궤를 달
2026-10-07 11: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