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고발장, 서울청서 접수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서울경찰청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불거진 ‘딸 허위 스펙’ 의혹이 부실하게 수사됐다는 취지의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청은 16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에 접수된 한 의원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된 고발장이 전날 서울경찰청으로 이관 접수됐다”며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고발장은 서울청 반부패수사대가 접수했다.
앞서 서울의소리 등 시민단체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한 의원과 당시 수사를 맡았던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2022년 5월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의원 딸이 미국 명문대 입시를 위해 표절한 책을 출간했다는 의혹 등을 검찰이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취지다.
한 의원 의혹에 대한 재수사 요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범여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감에서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은 “무소불위 검찰권력 시대에 검찰도 경찰도 (한 의원 의혹을) 수사하지 않을 결심으로 임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한동훈에 대한 적극적 재수사에 나서 수사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가는 기개도 없이 경찰이 어떻게 권력 수사를 하겠느냐”고도 질타했다.
한 의원에 대한 재수사 여부를 묻는 질의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시 법과 원칙에 따라 했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토가 아니라 당연히 재수사해야 할뿐더러 당시 수사라인에 대한 감찰도 해야한다”며 “윤석열 때 봐주기 수사를 철저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고 “한동훈의 ‘결백함’과 한동훈 딸의 ‘천재성’을 ‘한동훈 특검법’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한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주장했다.
ar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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