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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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들의 공연에서 ‘시야제한석’은 소비자 분쟁이 많이 일어나는 문제다. 무대 설비 등으로 인해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연 보러 갔다가 전광판만 보고 왔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시야제한석은 일반 티켓보다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도 많지만, 시야제한석이라는 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왕왕 발생해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악뮤)은 최근 콘서트에서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야제한석을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

악뮤는 지난 9~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세 차례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공연은 모두 매진됐으며 사흘 동안 총 3만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악뮤 측은 이 기간 매회 100명씩 총 300명의 문화 취약계층을 무료로 초청했다. 공식 예매가 15만4000원의 공연을 보육원 아동과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등이 관람했으며, 일부 시야제한석은 평소 공연 관람이 쉽지 않았던 시각장애인 관객에게 제공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초청 관객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감사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정말 감사하고 황송하게도 악뮤 콘서트의 시야제한석을 그냥 비워두지 않고 우리 시각장애인분들을 초대해 주셨다”며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악뮤의 나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2024년 전국투어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 110명을 초청했으며, 어린이 환자를 위한 음악회와 보육원 방문 공연 등도 진행했다. 데뷔 10주년인 2024년에는 여러 기관에 총 1억4100만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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