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총괄 발주기관과 직통 협력 채널 구축

중동 스마트인프라 협력 이행 단계로 발전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4회 두바이 지속가능교통시상식’에서 두바이교통청과 인공지능·미래 이동수단 및 지능형 기반시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준규(왼쪽)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과 무나 알 오사이미 두바이교통청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4회 두바이 지속가능교통시상식’에서 두바이교통청과 인공지능·미래 이동수단 및 지능형 기반시설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준규(왼쪽)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과 무나 알 오사이미 두바이교통청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코트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14회 두바이 지속가능교통시상식’에서 두바이교통청과 인공지능(AI)·미래모빌리티 및 스마트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중에도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를 중심으로 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협약은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이 두바이의 핵심 발주기관과 직접 협력할 채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코트라는 지난해 9월 두바이 미래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11월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경제협력 플라자를 열어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올해 5월에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돼 제도적 기반도 강화됐다.

협약식에는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과 무나 알 오사이미 두바이교통청 대표가 서명자로 참석했다. 시상식은 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 겸 UAE 부총리의 후원으로 두바이교통청이 주최하며, 자율주행과 AI 등 미래 교통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두바이교통청은 두바이의 도로와 철도, 대중교통은 물론 자율주행,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교통관제,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교통 정책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UAE의 대표적인 인프라 발주기관이다. 두바이 정부의 ‘인공지능 전략 2031’과 ‘스마트 두바이’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핵심 기관으로, 해외 기술기업과 협업해 AI 기반 교통 혁신을 이끌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두바이교통청이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스마트 교통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AI·디지털 기술 기반 교통·인프라 분야 공동 협력 과제 발굴 ▷공공 프로젝트와 연계한 기술실증(PoC) 및 사업화 지원 등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코트라는 두바이교통청의 공공 프로젝트 수요와 국내 AI·모빌리티·스마트시티 기업을 연결해 한국 기업이 중동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발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공공 발주를 기반으로 한 실증과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모델이라는 것이다.

코트라는 이번 협약을 첫 협력 프로젝트로 삼아 두바이 정보통신 전시회(GITEX) 등 현지 주요 전시마케팅과 연계한 프로젝트 발굴, 공공 발주 연계 상담, 실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두바이 교통청은 아랍에미리트는 물론 중동 전역에서 미래 교통과 스마트 인프라를 선도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한국-아랍에미리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로 양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까지 마련된 만큼, 이번 협약이 인공지능·미래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