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11개월 만 정상…신상훈 1타차 제압

54홀 최소타 타이…제네시스 P 2위 도약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정찬민이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정찬민이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장타자’ 정찬민(27·CJ)이 폭우 속에서도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정찬민은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정찬민은 신상훈(18언더파 270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2023년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2년 11개월 13일 만의 우승이다.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던 정찬민은 올해 골프존 오픈과 KPGA 파운더스컵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끝에 통산 3승을 채웠다.

정찬민은 1라운드 9언더파 63타, 2라운드 8언더파 64타, 3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54홀 합계 23언더파 193타는 KPGA투어 역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한국오픈의 양지호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최종일은 순탄하지 않았다. 8번 홀(파4) 보기로 첫 타수를 잃은 정찬민은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오후 1시 22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오후 3시 재개된 뒤에도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추격자들과 격차가 2타로 좁혀졌다.

13번 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5)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신상훈과 김백준이 2타 차로 추격한 가운데 신상훈이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정찬민은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정찬민은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것은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며 “노력한 것들이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정찬민이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한 정찬민이 우승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한 정찬민은 4744.77점으로 대상 포인트 순위 2위에 올랐다. 신상훈이 4807.94점으로 1위, 장유빈이 4512.08점으로 3위다. 정찬민은 시즌 상금 5억5072만6770원으로 4위, 평균타수 69.4444타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찬민은 “제네시스 대상으로 목표가 바뀌었다”며 “대상을 수상하지 못해도 예정대로 11월 24일 출국해 미국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2차 예선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미국 콘페리투어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편 단독 3위에 오른 김백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36위(1518.61점)를 기록하며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마지막으로 확보했다. 이번 대회 종료 기준 포인트 상위 36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