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센서로 재실 여부 파악…공간별 부재 시간 따라 난방온도 조절
가족 귀가하면 거실부터 쾌속 난방…온수 사용 10분 전 미리 준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귀뚜라미가 집 안의 방마다 사람이 있는지를 감지해 난방온도를 자동 조절하고, 온수 사용시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보일러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람이 없는 방은 난방온도를 낮추고 가족이 귀가하면 거실부터 빠르게 데우는 방식이다.
귀뚜라미는 프리미엄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L10’에 AI 난방·온수 제어 기능을 적용한 ‘귀뚜라미보일러 AI 방방 난방 시스템’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방마다 설치된 실내 온도조절기의 레이더 센서다. 센서가 사람의 재실 여부를 감지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공간별 난방온도를 조절한다. 사용자가 방마다 난방시간과 온도를 별도로 설정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됐다.
온수 사용에도 AI를 활용한다. ‘온수 AI 모드’는 하루 24시간을 10분 단위로 나눈 144개 구간을 기준으로 최근 6일간의 온수 사용패턴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온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보다 약 10분 먼저 보일러를 축열해 온수가 나오는 시간을 줄인다. 오래된 사용패턴은 삭제하고 최근 사용 데이터를 반영해 생활습관 변화에도 대응하도록 했다.
귀뚜라미는 앞서 2022년 ‘거꾸로 NEW 콘덴싱 L10’을 출시하면서 온수 사용시간을 학습해 열교환기를 미리 예열하는 스마트 온수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온수 사용 예상시간 30분 전부터 예열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사전 축열 시점을 약 10분 전으로 설정하고 방별 재실 감지 기능을 결합해 AI 제어 범위를 난방과 온수 전반으로 확대했다.
AI 기능은 실내 온도조절기의 ‘AI 버튼’을 누르면 작동한다. 생활패턴 분석은 온도조절기 자체 시스템에서 이뤄지며 분석 결과에 따라 보일러 운전을 자동 제어한다.
귀뚜라미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KTR-AI 인증’을 획득했다. KTR-AI 인증은 AI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와 제품의 기능 적합성, 신뢰성, 사용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제도다.
귀뚜라미는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일부터 ‘보일러도 AI 시대’ 광고를 공개하고 15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AI 방방 난방 시스템은 보일러가 사용자의 온수 사용습관과 각 방의 생활패턴을 스스로 판단해 맞춤형 난방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저탕식 난방·온수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편안하고 효율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AI 보일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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