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완 대사 대리, 외통위 국감서 밝혀

주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최대한 비공개하지 않는다는 공감대가 있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윤지완 주우크라이나 대사관 대사대리(공사참사관)는 이날 주폴란드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제 공개할지는 서로 전혀 얘기하지 않았고 비공개 상태로 최대한 오래 유지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사대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을 공개한다는 사실을 대사관 차원에서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이 아직까지도 공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사과를 요구했고 그에 맞는 수준까지 명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우리나라 정부, 대통령의 의사 표현을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지침에 따라 계속 의사를 전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외교부도 내부 협의 절차를 거쳐 긍정적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사대리는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비공개 약속을 즉흥적으로 깬 데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에서 더 이상 반박은 없다. 비공개 합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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