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기상청 정기감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기상청이 기상관측장비의 성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부정확한 관측정보가 기상예보에 활용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기상예보의 신뢰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상청 정기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감사를 토대로 기상청의 위법·부당 사항과 모범사례 등 총 6건을 확인해 판정 1건, 주의 3건, 통보 1건, 모범 1건으로 처리하고 이를 기상청장에 전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0월 기준 기상관측 장비는 기상청을 포함해 중앙부처·지자체 등 총 232개 관측기관에서 총 2만1533대가 운영중이다. 이들 장비에는 온도계, 기압계, 습도계, 풍향계, 풍속계 등을 포함된다.
현행 규제는 관측기관이 관측장비를 설치하거나 교체할때는 그 규격과 성능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을 받은 후 관측메타데이터시스템(OMDS)에 주요 정보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관측메타데이터시스템은 기상청이 검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관측장비를 확인해 시정 조치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자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총 2만 1533대 중 7402대(34.4%)에 대한 주요정보가 관측메타데이터시스템에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중 177대는 검정결과 불합격 판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운영되는 것을 기상청은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원은 검정기준에 미달한 관측장비가 계속 사용되지 않도록 기상청장에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정읍시 등 5개 유관기관 관측장비 11대는 당초부터 검정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도 기상관측에 그대로 사용 중이었다”면서 “그 결과 부정확한 관측자료가 예보에 활용돼 기상예보의 신뢰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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