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한고은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가슴의 혹이 7개월 만에 5㎝ 이상으로 커져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술 후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촬영을 이어가다 심한 구토와 저혈압으로 응급실을 찾았던 경험도 공개했다.
한고은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겪은 건강 문제를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건강검진에서 왼쪽 가슴에 3.2㎝ 크기의 혹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추가로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 종양은 아닌 것으로 판단돼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재검사에서는 혹이 5㎝ 이상으로 커진 사실이 확인됐다. 한고은은 “종양이 더 자라서 5㎝가 넘어간 거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방에서 발견되는 혹은 양성 종양과 낭종, 악성 종양 등 종류가 다양하다. 양성으로 확인된 종양도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양성 종양도 크기 커지면 수술…성장 속도 중요
유방에 혹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종양의 성격이다.
유방에서 발견되는 대표적인 양성 병변으로는 섬유선종과 낭종이 있다. 섬유선종은 유방의 선조직과 섬유조직이 증식해 형성되는 종양이다. 주로 경계가 뚜렷하고 만졌을 때 움직이는 덩어리로 나타난다.
낭종은 내부에 액체가 차 있는 병변으로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다. 호르몬 변화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방 혹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검사 등이 활용된다. 영상검사에서 종양의 형태와 경계,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양성으로 진단된 종양은 크기와 증상, 성장 속도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크기가 작고 증상이 없는 섬유선종은 경과 관찰이나 정기적인 유방 검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반면 종양이 빠르게 자라거나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면 제거를 고려한다.
미국유방외과학회와 유방영상의학회가 2025년 발표한 양성 유방 섬유상피성 병변 관리 지침에서도 종양의 크기와 성장 속도를 주요 수술 판단 기준으로 제시했다.
조직검사에서 섬유선종으로 확인됐더라도 크기가 4~6㎝에 이르거나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빠르게 커지는 일부 유방 종양은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종류를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한고은이 발견한 혹의 구체적인 병리학적 진단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크기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료진이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 혹 제거 수술 후 피로감…회복 기간 확보해야
한고은은 수술을 받은 뒤 사흘 정도 휴식을 취하고 촬영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술은 잘 됐다. 그런데 회복 기간이 좀 짧았던 것 같다”며 촬영을 이어가는 동안 심한 피로와 몸살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유방 종양 제거 수술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가 달라진다. 작은 양성 종양은 비교적 간단한 절제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크기가 큰 병변은 주변 조직을 고려한 절제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절개 부위의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통증과 부기, 멍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취와 수술에 따른 피로감도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양성 유방 혹 제거 수술 후 처음 24~48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를 살피면서 일상적인 활동을 점차 늘리는 방식이다.
수술 직후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상체를 크게 움직이는 활동은 수술 부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유방은 팔과 어깨를 움직일 때 주변 피부와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부위다. 수술 후 통증이 남아 있거나 상처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 활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에 붉은 기운이 심해지거나 열감과 부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염증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상처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통증이 악화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
회복 과정에서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술 후 업무 복귀 시점은 절제한 조직의 범위와 상처 상태, 직업별 활동 강도에 따라 결정한다. 장시간 근무하거나 신체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회복 상태를 확인하면서 일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구토에 혈압까지 떨어져…수분 부족하면 저혈압 발생
한고은은 수술 후 촬영을 이어가던 중 심한 피로감을 느꼈고 추석 연휴에는 구토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부터 토하고 물도 먹으면 토해서 응급실을 갔다”며 당시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몽롱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토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될 수 있다. 특히 물을 마셔도 곧바로 토하는 상태가 이어지면 탈수 위험이 커진다.
탈수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에 필요한 체액량이 감소하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과 심한 무기력감, 두근거림, 식은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저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 60㎜Hg 미만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혈압이 크게 떨어지면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눈앞이 흐려지거나 의식이 희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구토의 원인도 다양하다. 마취나 진통제의 영향으로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탈수와 감염, 소화기 질환 등도 확인이 필요한 요인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는 수술 후 메스꺼움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구토가 지속되면서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에서 탈수 상태와 전해질 이상 등을 확인하도록 권고한다.
특히 물을 마실 수 없을 정도로 구토가 심하거나 혈압 저하와 함께 어지럼증, 의식 변화가 나타난다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상태에 따라 수액 공급과 전해질 검사, 구토 원인에 대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한고은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으며 추가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는 상처의 상태뿐 아니라 전반적인 체력과 수분 섭취, 영양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에서 발견된 혹이 양성으로 판단됐더라도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의 재평가가 필요하다. 수술을 받은 뒤에는 충분한 회복 기간을 확보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이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된다.
rainb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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