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홍역을 치른 티빙이 부활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하며 개인정보 유출 악재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부터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100일의 거짓말’이 같은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어, 이달 티빙 이용자 유입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다.
1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9월 MAU는 999만5372명으로 전월보다 22.6%(184만466명)증가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4.3% 하락하며 MAU 하락세가 본격화됐다. 쿠팡플레이 8.6%, 디즈니플러스 6.9%, 웨이브 1.9%의 감소세를 기록한 상황에서 티빙만 나홀로 20%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다른 통계지표인 와이즈앱에서도 티빙만 상승세를 기록했다. 와이즈앱 기준 티빙의 지난달 MAU는 716만5992명으로 전월 대비 23.1%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7.1% 감소했다. 쿠팡플레이 7.6% , 디즈니플러스 19.8%, 웨이브 11.1%씩 감소했다.
티빙의 MAU 상승세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 신청’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를 다시 유입하는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보면서, 쿠팡플레이에게 밀렸던 2위 자리까지 되찾게 됐다.
이같은 MAU 기반이 일시적인 유입 효과가 아닌 이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이달 10일 방영을 시작한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면서 MAU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 드라마다.
특히 지난해 티빙의 효자 작품인 ‘친애하는 X’를 이끈 배우 김유정이 주연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100일의 거짓말’은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4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지상파를 포함한 동 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티빙의 실적 개선에 빠르게 탄력이 붙을지도 관심사다. 티빙은 올 2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 독립법인 출범 후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개인정보유출 보상 등의 일회성 비용을 털어낸 후 다시 실적 흑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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