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 소방위에 옥조근정훈장 추서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가 19일 영결식을 마친 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11년차 소방관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부천시 오정구 내동 금속 사출 인쇄공장 화재 현장에서 선착대로 현장에 도착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예를 다해 모시는 것은 물론, 남겨진 유가족분들이 아픔을 딛고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예우와 지원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영결식이 엄수된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는 동료들이 눈물로 김 소방위를 보냈다.
김 소방위의 동료인 박준성 소방사는 “언제든 다시 만나 평소처럼 근무하며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물을 것만 같다”며 “어떤 위로의 말로도 유족의 아픔을 대신할 수 없지만 고인의 빈 자리를 영원히 기억하며 살겠다”고 조사를 읽었다.
김 소방위의 아내는 소방관의 부축을 받으며 영결식장으로 입장했고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고인의 딸도 소방관에 안겨 입장했다.
201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김 소방위는 심정지 환자를 구조해 총 5차례 하트 세이버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기도 했다. 이 공로로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을 만큼 시민과 함께한 소방관이었다.
영결식에 앞서 진행된 발인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이날 영결식에는 추 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동료 소방관 등 3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발생해 2시간 28분 뒤 꺼졌다. 이 과정에서 김 소방위가 숨지고, 현장에 함께 투입된 다른 40대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당했다.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증상,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모두 8명이 다쳤다.
김 소방위는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20여분 앞둔 상황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해 선착대로 진입했다가 화마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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