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마포서 ‘Shift Your Science’ 개최

몰리 허 CEO 기조강연, 최신장비 출하 발표

삼성, 의료분야 신사업 모색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0일 서울 마포구 RYSE 호텔에서 로드쇼 ‘Shift Your Science’를 열고 최신 장비와 기술을 선보였다.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유튜브]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가 20일 서울 마포구 RYSE 호텔에서 로드쇼 ‘Shift Your Science’를 열고 최신 장비와 기술을 선보였다.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유튜브]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1대 주주로 있는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엘리먼트)가 20일 서울 마포구 RYSE 호텔에서 로드쇼 ‘Shift Your Science’를 열고 최신 장비와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한국 로드쇼에선 엘리먼트 공동 창립자인 몰리 허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프레바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해 기조강연을 했다.

DNA 염기 서열을 읽는 엘리먼트의 고처리량 벤치탑(탁상형) 시퀀싱 장비 ‘비타리(VITARI)’ 시연과 함께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 번에 분석하는 세계 최초 멀티오믹스 분석 설루션 ‘사이토스(Cytos)’ 첫 출하 소식도 전했다.

비타리는 한 번의 실행으로 DNA 분석량을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늘리고, 유전체 분석 비용은 1인당 100달러로 줄였다. 희귀 질환이나 임상 종양학 연구부터 단일 세포 RNA 분석 등을 지원한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연말부터 출하 예정이다.

사이토스는 단일 세포 내에서 세포 형태, 단백질 발현, 전체 전사체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설루션이다.

같은 세포에서 여러 생물학적 정보를 동시 측정할 수 있어 약물 처리에 따른 세포상태 변화를 시점별로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복잡한 약물반응 기전에 대한 가설 수립과 신약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유튜브]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 유튜브]

몰리 허 CEO는 “사이토스는 세포의 변화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실험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이 기존 분석 기술로는 풀기 어려웠던 다양한 생물학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드쇼에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자종합연구소를 비롯해 ▷KAIST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일본 도쿄대학교 ▷가즈사 DNA 연구소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QUT) ▷인도 타타 메모리얼 병원 등 국내외 기관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임상 시험결과와 암·유전자 조절·면역학·농업 유전체학 등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2022년 중형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엘리먼트의 시리즈D 투자 참여에 이어 지난 6월 시리즈E에 1억75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자의 AI·의료기기·디지털 헬스 역량에 엘리먼트의 유전체 분석과 멀티오믹스 기술을 접목해 정밀의료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 중이다.

엘리먼트의 로드쇼는 서울을 시작으로, 샌디에이고·뮌헨·보스턴·스톡홀름 등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