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신용자 대상 최대 1000만원·최장 36개월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 적용 제외
DSR 규제 유지…1년간 주택구입 금지 약정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신한카드가 카드사 중 처음으로 중저신용자 전용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 최저 연 9.9%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중저신용자의 생활안정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중금리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설된 민간중금리대출 상품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인 고객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 대출기간은 최장 36개월이며 금리는 연 9.9~12.26%가 적용된다.
이번 상품은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그대로 적용돼 기존 대출 규모와 소득 등에 따라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대출 실행일부터 1년간 주택을 구입하지 않겠다는 약정도 체결해야 한다. 대출 신청은 신한 SOL페이와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주요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 중금리대출 정책상품을 적극 취급해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달부터 제2금융권의 민간중금리대출 증가분 전액을 가계대출 총량 집계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도 도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가 연내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삼성·현대·롯데·BC카드도 상품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며 “신한금융그룹의 ‘포용금융 2.0 ON(溫)’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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