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남편이 자신의 외도를 아내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 태도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일침을 가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고발 부부’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상습적인 외도를 폭로했다.
남편이 집에서 다른 이성과 누워있었을 뿐 아니라 유흥업소, 만남 어플,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최근까지도 상습적으로 외도를 시도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남편의 잦은 외도에 성병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 성 접촉 전파균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남편에게서도 동일한 감염 반응이 확인됐다고.
그러자 남편은 “퇴근 후 대화나 스킨십을 원했지만 아내가 자고 있거나 부부 관계를 거부했다”고 하며 “아내가 나를 받아들여 줬다면 외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내가 과거 문제를 거듭 꺼내자 남편은 “그럼 나는 평생 사과해야 하냐. 그럴 일이 아닌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인격체이기 때문에 성적 욕구가 항상 같을 수는 없다”며 “성적 불만족이나 갈등이 있다고 해서 다른 이성과 성적 접촉을 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짚었다. 이어 “마음이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어른이지 않나”라고 질타했다.
남편이 잘못을 인정하면 자신이 초라하고 창피해진다고 털어놓자, 오은영 박사는 “그건 당당하게 보이는 게 아니라 뻔뻔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 잘못은 엄청 크고 내 잘못은 작게 만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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