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일상적인 풍경이 해외에서는 한국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CNN이 서울 지하철을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 시스템 중 하나로 소개하며 첨단 통신 환경과 청결성, 안전성, 승객 편의시설 등을 높이 평가했다.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세계 최고의 지하철 시스템 18곳(18 of the world’s best metro systems)‘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서울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의 지하철을 조명했다.
CNN은 서울 지하철에 대해 지하에서도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 사용이 원활하다는 점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매체는 “지하철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는 것이 걱정된다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 지하철이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세계적인 도시철도 시스템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지하에서도 통화·인터넷 자유롭게…온열 좌석도 주목
CNN이 서울 지하철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통신 환경이다.
매체는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지하에서도 끊김 없이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었던 승객들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열차 내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TV 등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사례로 소개했다.
CNN은 이러한 환경이 한국 수도 서울의 첨단 기술 중심적인 도시 특성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열차 내부의 편의시설에도 주목했다. 특히 냉난방 시설과 겨울철 온열 좌석을 주요 장점으로 언급했다.
매체는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열차에 따뜻한 좌석까지 설치돼 겨울철 승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용객들에게 익숙한 온열 좌석과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해외 도시철도와 비교할 때는 차별화된 편의시설로 소개된 셈이다.
청결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CNN은 서울 지하철을 매우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요금이 합리적이고 서울 시내 대부분 지역을 연결한다는 점도 높이 샀다.
특히 이러한 장점을 종합해 많은 전문가가 서울 지하철을 세계 최고의 지하철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급성장…하루 이용객 약 700만명
서울 지하철은 1974년 8월 15일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을 연결하는 대규모 교통망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서울역과 청량리를 잇는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후 2~9호선이 차례로 개통되면서 수도권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CNN은 서울 지하철이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설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도시철도 운영과 기술을 연구하는 세계 각국의 교통 전문가들이 서울 지하철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선망의 규모 역시 주요 경쟁력으로 소개됐다.
CNN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의 핵심 9개 노선은 약 327㎞에 이른다. 여기에 여러 운영기관이 관리하는 수도권 광역철도망까지 포함하면 전체 노선 길이는 약 1302㎞로 늘어난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700만명에 달한다.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과 수도권 외곽으로 뻗어나간 광역철도가 하나의 교통망을 형성하면서 장거리 이동과 도심 내 이동을 동시에 담당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도시 규모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된 노선과 대규모 수송 능력, 이용객 편의시설 등을 바탕으로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CNN은 특히 지하철이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도쿄는 정밀 운행, 홍콩은 정시율 99.9%…도시마다 강점 달라
CNN이 소개한 18개 지하철 시스템에는 서울 외에도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이 포함됐다.
도쿄 지하철은 정교한 운행 체계가 특징으로 꼽혔다.
도쿄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을 합치면 13개 노선, 286개 역에 이른다. CNN은 열차가 시간당 최대 24회 운행될 정도로 정밀한 시간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심한 혼잡도는 과제로 지적했다. 일부 역에서는 당초 설계된 수용 능력을 크게 웃도는 승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지하철은 높은 정시성과 효율성으로 주목받았다.
홍콩의 대중교통철도(MTR)는 복잡한 지형과 높은 인구밀도에도 안정적인 운행을 유지하고 있다. CNN은 열차 정시 운행률이 99.9%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지하철의 강점은 빠르게 확장된 노선망이다.
베이징 지하철은 27개 노선과 490개 역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000만 건의 통행을 처리한다. 상하이는 21개 노선과 508개 역을 통해 하루 1000만명 이상을 수송하는 대규모 교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는 지하철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강조됐다.
1863년 개통한 런던 지하철은 세계 최초의 지하철로, 런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도시 기반시설로 평가됐다. 1900년 운행을 시작한 파리 지하철 역시 아르누보 양식의 출입구와 역사적 건축물 등 독특한 도시 경관으로 주목받았다.
뉴욕 지하철은 연중무휴 24시간 운행과 광범위한 노선망이 장점으로 소개됐다.
rainbow@heraldcorp.com
![K-쫄깃에 빠진 2030들 ‘떡지순례’…왜 지금 떡이 떴을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6/news-p.v1.20261016.c04a0bbd86444bab9299b9ec5fcd7fc9_T1.jpg?type=h&h=240)
![임영웅 51억에 산 집, 이젠 120억…하하·정동원도 사는 ‘강북판 타워팰리스’[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7/news-p.v1.20261016.f574b812626d48019a4018618b827c5b_T1.jpg?type=h&h=240)
![“샌디스크도 아니었다”…S&P500 상승률 1위, 7배 뛴 이 종목[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15/news-p.v1.20251010.236fb20db3324e3bbd6f1dba7ec63bff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