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관이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프랑스 내 시위 지역에 접근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경계령을 자국민에게 발령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대사관은 이날 프랑스에서 폭력적 시위가 발생했으며, 파리 등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 조치가 내려진다며 시위 경계령을 발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미 대사관은 예상치 못하게 대규모 시위 장소 인근으로 가면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선 열악한 교육 여건에 항의하는 고등학생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 시위는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높은 물가에 항의하는 시위로 규모가 커졌으며, 지난 주말에는 흐름이 격화해 공공시설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약탈하는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폭력 시위에는 파리에서 11만명 등 55만명이 가담했다. 시위대 중 2000명 이상은 체포된 상황이다.
프랑스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일부 도시에서 이날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통행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이건 학교 문제가 아닌 이민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 시위 사태에 대해 이민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가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건 학교 문제가 아닌 이민 문제”라며 “그들은 자기 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건물을 사랑하지 않으며 예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을 들여보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프랑스에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전 세계 사람들을 들여보내고 있다”고 경고했다고도 했다.
또 “‘파리는 매우 곧 무슬림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국경을 닫아라. 그렇지 않으면 나라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프랑스)은 나라를 망쳤다”며 “회복하기 어려울 테지만, 나는 프랑스가 돌아오길 바란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등 유럽에서 반정부 시위가 번지자 그 원인을 줄곧 ‘이민자 수용’으로 두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프랑스 시위가 폭력으로 격화했을 때도 18일 트루스소셜에서 “프랑스가 불타고 있다”며 “마음속 증오를 품은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때 위대했던 나라를 산산조각 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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