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부터 ‘첨단기술과 인문학’ 등 정규 교과목 개설, 이공계 융합교육 강화

정일영 교수가 지난 8월 DGIST 학위수여식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정일영 교수가 지난 8월 DGIST 학위수여식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구독자 25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 ‘악성 내성인’의 운영자 정일영 교수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강단에 선다. 과학기술 중심 대학에서 인문학적 통찰과 윤리 의식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DGIST는 언어학자이자 인기 크리에이터인 정일영 교수를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용은 지난 8월 DGIST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정 교수가 특별 연사로 나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축사를 계기로 이공계 교육에 인문학적 관점을 접목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정 교수는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언어·문화 분야 전문가다. 25년 이상 대학 강단에서 교육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구독자 약 25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악성 내성인’을 운영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인기 유튜브 채널 ‘침착맨’을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문적인 인문학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해 왔다.

DGIST는 정 교수의 합류를 계기로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인문학 융합교육을 확대한다. 올해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첨단기술과 인문학’ 등 2개 정규 학점 교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 교수진과의 학제 간 협력과 공동 지도 등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해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접목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연구자의 윤리 의식과 사회적 책임,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일영 교수의 합류가 학생들이 과학기술 전문성에 인문학적 통찰을 더하고 기술과 사회를 폭넓게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