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서울서 성황

300여명 참석, 17개사 2조6430억원 투자 협약 체결

삼성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규모 투자 이끌어

적극적인 유치활동, 2년 연속 투자유치 10조원 달성

2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2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는 20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수도권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남이 여는 투자와 성장의 미래’를 주제로 투자유치 전략을 소개하고, 경남의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집적화된 산업생태계를 수도권 잠재 투자기업에 알려 실질적인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투자협약 체결과 투자 우수기업 7개사 표창, 지역·산업별 맞춤형 투자상담 등을 진행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지난해 처음으로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10조원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며 “경남을 믿고 선택해 주신 기업인 여러분의 신뢰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특히 정부의 영남권 첨단산업 투자계획에 발맞춰 경남의 미래 성장에 힘을 보탠 삼성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기업 투자가 협력기업의 성장과 연관 산업의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도 10조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갔다. 기업을 직접 찾아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는 투자 기회를 발굴해 온 적극적인 유치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17개 기업과 미래성장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17개 기업과 미래성장산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이날 설명회에서는 17개 기업과 총 2조64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50명의 신규고용 계획을 이끌어냈다. 이는 2009년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가 시작된 이후 단일 행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역별 투자협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창원에서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이 진해신항 서컨테이너부두에 2000억원을 투자하고 88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영케미칼도 웅동지구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진주에서는 하나에어로다이나믹스가 항공국가산업단지에 400억원, 에스아이항공이 진주시 일원에 5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고용 계획은 각각 20명과 10명으로, 우주항공산업 기반 확충에 힘을 보탠다. 사천에서는 에스앤케이항공이 150억원, 유앤아이이앤씨가 110억원, 텔레픽스가 1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고용 계획은 모두 40명이다.

밀양에서는 향토기업인 스페이스프로가 상남면에 우주항공 분야 600억원을 투자하고 6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바이오그린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650억원을 투자하고 52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양산시는 대원플러스그룹이 신기2지구에 관광·MICE 분야 2600억원을 투자하고 180명을 신규 고용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안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칠서일반산업단지에 조선기자재 분야 투자를 추진한다. SL일렉트릭은 함안일반산업단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정밀기계 분야 420억원을 투자하고 8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원그대로진이 10명을 신규 고용하고 한방항노화산업단지에 식품·바이오 분야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은 조선·원전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주항공, 위성·AI, ESS, 의료·바이오, 스마트물류, 관광·MICE 등 미래산업으로 투자 분야를 확대했다.

경남도는 이날 효성중공업, 삼현, 에스피에어로, 아스트, 엔아이스틸, 농업회사법인 방울이, 구포국수 등 투자 우수기업 7개사에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기업의 동반성장과 연관 산업의 추가 투자로 확산시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