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관심을 받는 이들의 아름다움에는 저마다 특별한 관리법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의 건강美학]은 화제 인물들의 식단, 운동, 시술, 뷰티·패션을 생활 속 정보로 살펴봅니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배우 윤유선(57)이 피부 노화 관리를 위해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을 받지만 시술 간격을 최대한 길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시술은 종류와 강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과 유지 기간이 달라 적절한 간격을 두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유선은 지난 17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경민의 유튜브 채널 ‘안녕~모두의 경민 언니예요’에 출연해 평소 피부 관리 방법을 공개했다.
그는 “레이저나 고주파 시술을 받기는 한다”면서도 “과하게 하지 않고 시술 간격도 최대한 길게 둔다”고 설명했다.
레이저와 고주파는 주름이나 탄력 저하, 색소침착 등 피부 노화로 나타나는 변화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피부과 시술이다. 다만 작용 원리와 치료 대상이 다르고 피부 상태에 따라 권장되는 시술 횟수와 간격에도 차이가 있다.
레이저는 색소·피부결, 고주파는 탄력 개선에 활용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하고, 자외선 노출과 생활습관 등의 영향이 축적되면서 진행된다.
콜라겐은 피부의 구조를 지탱하는 단백질이며 엘라스틴은 피부가 늘어났다가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데 관여한다. 두 성분의 양과 기능이 변화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형성되기 쉽다.
레이저 시술은 특정 파장의 빛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해 색소나 혈관, 피부 조직 등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기미와 잡티 등 색소 병변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저는 멜라닌 색소에 에너지를 전달해 색소를 감소시키는 데 활용된다. 일부 레이저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켜 새로운 피부 조직이 형성되도록 유도한다.
피부결과 잔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프락셔널 레이저는 피부에 미세한 치료 구역을 형성한다. 이후 회복 과정에서 콜라겐 재형성이 일어나 피부 표면과 조직의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
고주파 시술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조직에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피부 진피층과 피하지방층 등에 전달된 열은 콜라겐 섬유에 변화를 일으키고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는 과정을 자극한다.
주로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 얼굴 윤곽의 처짐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고주파 기기의 종류에 따라 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와 범위가 달라진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따르면 비침습적 고주파 시술은 피부 아래 조직에 열을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 시술 직후 피부가 일부 당겨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콜라겐이 새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피부 탄력 개선 효과는 일반적으로 수개월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고주파 시술은 약 6개월에 걸쳐 효과가 뚜렷해질 수 있다.
피부 노화의 양상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색소침착이 주된 고민이라면 색소 치료에 적합한 레이저가, 탄력 저하가 주요 문제라면 고주파나 초음파 시술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고주파 효과 나타나기까지 수개월…시술 간격 왜 중요할까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에서는 피부가 회복하고 콜라겐을 재형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고주파 시술은 열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내부의 변화를 유도한다. 시술 직후 나타나는 반응 외에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콜라겐이 재구성되면서 탄력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비침습적 고주파 피부 탄력 시술의 효과가 약 6개월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 관리 상태에 따라 효과가 수년간 유지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2020년 국제학술지 ‘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발표된 4세대 단극성 고주파 시술 전문가 합의문에서는 효과 유지를 위한 반복 시술 간격으로 약 12개월을 제안했다.
피부 상태와 치료 목표에 따라 6개월 후 추가 시술을 받거나 최대 2년까지 간격을 두는 방식도 제시됐다.
이는 특정 고주파 장비를 대상으로 한 권고다. 여러 차례 시술을 짧은 간격으로 시행하도록 설계된 고주파 기기도 있어 치료 계획은 장비의 종류와 출력, 시술 부위에 따라 달라진다.
레이저 역시 종류에 따라 권장되는 시술 간격이 다르다.
피부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비박피성 레이저는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차례 치료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반면 피부 표면을 일부 제거하는 박피성 레이저는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에너지가 전달되는 깊이와 강도에 따라 일시적인 통증이나 색소침착, 화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2025년 발표된 고주파 피부 재생 시술에 관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15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홍반과 부종이 가장 흔하게 보고된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호전됐다.
시술 후 피부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회복 정도에 따라 후속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색소침착이 잘 발생하는 경우에는 에너지 강도와 시술 간격을 신중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받은 시술의 종류와 시기, 피부 두께와 탄력, 치료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 불필요한 반복 시술을 줄이고 효과적인 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피부 노화 늦추려면 자외선 차단·보습 관리 병행해야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의 효과를 유지하려면 일상적인 피부 관리도 중요하다.
피부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내인성 노화와 자외선, 흡연,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해 촉진되는 외인성 노화로 구분된다.
내인성 노화는 유전적 요인과 생물학적 변화에 따라 진행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얇고 건조해지며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기능이 감소한다.
외인성 노화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색소침착을 유발한다. 장기간 노출되면 주름과 탄력 저하, 피부색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피부의 조기 노화를 줄이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도록 권고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광범위 제품을 선택하고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중에는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한 뒤에는 다시 발라야 한다.
보습 관리도 피부 노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이 감소하면 건조함이 심해지고 잔주름이 더욱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보습제는 피부 표면의 수분 손실을 줄이고 각질층의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세라마이드와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활용된다.
피부에 자극을 주는 관리 습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세안할 때 피부를 강하게 문지르거나 각질 제거 제품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건조함과 따가움, 붉어짐 등이 나타나고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다.
피부 노화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레티놀이나 레티노이드 성분도 피부 상태에 따라 사용량과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는 피부 세포의 재생과 콜라겐 생성에 관여해 잔주름과 피부결 개선에 활용된다.
처음 사용할 때는 낮은 농도와 적은 빈도로 시작해 피부 적응 상태를 살피는 방법이 권장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흡연은 피부의 조기 노화를 촉진하므로 금연이 권장된다.
피부 노화를 관리할 때는 현재의 피부 상태에 맞는 시술을 선택하고 적절한 회복 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과 보습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면 피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rainb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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