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닛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 오픈
브랜드 정체성 집약…단독·선발매도
젤리백·어그부츠 인기에 외국인 발길
“내년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장 본격화”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여기는 다이닛만의 아이덴티티를 집약한 첫 단독 매장입니다.”
‘K-패션 각축장’으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에 도전장을 낸 신생 패션 브랜드 다이닛(DEINET)의 플래그십 매장을 지난 20일 찾았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2층 건물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었다.
이달 초 문을 연 ‘다이닛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는 빠르게 성장 중인 다이닛의 정체성을 압축한 공간이다. 다이닛은 마뗑킴 창업자인 김다인 대표가 세정그룹의 박이라 OVLR 대표와 손잡고 2024년 선보인 브랜드다. 클래식하고 정제된 디자인에 재치 있는 디테일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그간 다이닛은 온라인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4년 11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입점한 첫날 매출만 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했을 땐 김다인 대표가 직접 출연한 라이브 방송이 최단 시간 100만 조회수 기록을 세웠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다려온 팬이 많았던 만큼, 다이닛은 브랜드의 얼굴이 될 이번 매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약 80평의 내부는 실버 톤과 우드 소재 집기, 오브제로 분위기를 채웠다. 매장 입구 주변에는 인기 제품을 모은 베스트셀러 존을 뒀다. 벽면 진열대에는 의류와 어울리는 가방, 신발을 함께 배치했다.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던 인기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여름 히트 상품인 ‘젤리 투웨이백’과 다양한 소재의 ‘투웨이백’, FW(가을·겨울) 시즌 야심작인 컬러 어그 부츠다. 들어오는 고객마다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핑크·민트 등 색감이 다채로운 어그 부츠가 효자 상품이었다.
플래그십 전용과 매장 선발매 제품도 있었다. 매장 한가운데 마네킹이 입은 핑크색 후드 집업과 스웨트 팬츠가 대표적이다. 하늘색 어그 부츠와 맞춘 모습이 2000년대 패션 아이콘 패리스 힐튼의 Y2K 패션을 연상케 했다. 최근 젠지(GenZ) 세대에 인기 있는 스타일이다.
K-패션을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보였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매장을 찾아 젤리 투웨이백, 레오퍼드 프린트 투웨이백 등을 경험했다. 사람 실루엣의 독특한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도 있었다.
다이닛은 플래그십 매장과 자사몰 전용 이벤트를 이어간다. 오전 9시 서울 기온이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20% 할인하는 이벤트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이벤트를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매장을 발판 삼아 오프라인 전략도 본격화한다. 올해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판교점·킨텍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점, 용산 아이파크몰 등에서 운영했다. 방송인 박명수와 협업한 ‘G-PARK’ 컬렉션을 공개한 판교점 팝업은 박명수의 현장 방문이 맞물리며 오픈런 행렬이 형성됐다. 2주 팝업 기간 집계된 매출은 4억원이었다. 젤리 투웨이백, 젤리 투웨이 미니백 등은 완판됐다.
오프라인 매장도 늘린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천안아산점,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차례로 입점했다. 내년에도 전국에 매장을 더 확대한다. 다이닛 관계자는 “작년부터 팝업과 컬래버(협업)로 접점을 늘린 데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인 매장 확장을 통해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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