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먼저 감사 진행해야”

“김용범, 모른척하면 안 돼”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이우중·양대근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와 관련해 김용범 전 정책실장 증인 채택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안 나오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가가 존재하는 목적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인데, 국민들에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길로 몰아놓고 모른 척한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며 “그래서 김용범 정책실장은 나와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운영위 감사 대상과 관련 “운영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야 될 국정감사 대상은 청와대”라며 “핵심 기관을 제일 먼저 하는 게 통상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운영위는 오는 29일과 30일 국회 사무처와 청와대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이 의원은 29일에 청와대 국정감사를 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이 의원은 대통령실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가 잘못을 전제로 오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러이러한 이야기가 있으니, 공적인 영역에서 국민들에게 이야기해 줄 의무가 있다고 보고 채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운영위 국감을 하루로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일종의 물타기 아니겠나”라며 “국정감사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인사 개입 의혹을 국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김현지 실장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일종의 인사에 대한 개입이 아니겠나”라며 “사적인 개입이 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된다”고 짚었다.

당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장동혁 대표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당대표로서의 역할에 대해 믿고 따라줘야 한다”며 “국민과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이야기가 ‘당이 안 시끄러웠으면 좋겠다’, ‘민주당이 저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갈등하면 되겠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국정감사에서 보면 상당히 날카롭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임기응변이나 분석력도 그렇고 참 아까운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공격력을 가진 사람이 몇 사람 되지 않는다”며 “저 사람이 보수에서 같이, 우리 당에 소속돼 정말 어깨동무하고 손잡고 일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 정국에서 극단적인 감정의 대립에 기름을 부었다는 부분들이 아직까지 해소되지 않았다”며 “자연스럽게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