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오너 및 자산운용사 등 초청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뉴로메카 사옥에서 상업용 빌딩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시그널 2026’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명인 ‘시그널’은 복잡한 빌딩 데이터 속에서 유의미한 운영 지표를 도출하고, 이를 새로운 사업 기회와 공간 가치로 연결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상업용 빌딩의 인공지능(AI) 전환(AX) 패러다임을 공유하면서 바인드를 중심으로 기술과 공간, 운영 주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협력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인드는 지난 2024년 삼성물산이 선보인 빌딩플랫폼으로, 상업용 빌딩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구현해 놓은 시스템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바인드가 설비·에너지·출입·공간 이용 등 서로 다른 솔루션들의 데이터를 통합 연계해 자산 가치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개방형 빌딩 생태계임을 명확히 하며 파트너사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크게 ▷키노트 세션 ▷패널 토크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 전시로 구성됐다. 여경선 마스턴투자운용 상무는 ‘부동산 가치는 무엇으로 달라지는가’를 주제로, 스마트빌딩이 하나의 재무 모델로 성립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체계화된 운영 데이터가 자산 가치에 미치는 경로를 짚었다.
강정구 라이너 AI 전략 총괄은 ‘에이전트가 일하는 시대, 오피스의 새로운 의미’를 발표했다. 강 총괄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오피스는 구성원 간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업을 이끄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하며, 공간 내 구성원의 활동 데이터가 입체적으로 분석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바인드는 이러한 논의를 플랫폼 관점에서 통합했다. 이번 행사에서 ‘보이지 않던 신호가 숫자가 될 때’ 발표를 통해 개별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서는 바인드의 데이터 융합 구조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력 데이터만으로는 세부 사용 목적을 파악하기 어렵고 출입 기록만으로는 실제 공간 활용도를 알기 어렵지만, 이 두 가지 데이터를 결합할 때 비로소 ‘불필요한 공실 점유’나 ‘에너지 낭비 구간’ 같은 명확한 신호가 포착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바인드의 핵심 목적은 각 솔루션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공통 맥락 위에서 결합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술 파트너가 늘어날수록 플랫폼이 판독하는 신호의 해상도가 높아지는 구조인 만큼, 솔루션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파트너사가 보유한 전문 기술을 바인드로 연계함으로써 파트너사는 적용처를 넓히고, 빌딩 오너와 임차기업은 운영 효율과 이용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빌딩 A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빌딩의 소유자·사용자·솔루션사의 감각이 겹칠 때 비로소 의미 있는 신호가 된다”며 “이번 행사가 공간의 다음 기준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 바인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간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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