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횟수 줄이고 리트윗도 검증 거쳐야”

“지지층, 실망 넘어 마음 차갑게 식어”

“기자회견 이후 국정 기조 변화도 부족”

조국혁신당 차규근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마련된 ‘검찰개혁 완수 국민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차규근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마련된 ‘검찰개혁 완수 국민상황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차규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두고 “진영 내부와 지지자들 사이에 피로감이 너무 크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차 최고위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에 대해 “몇 달 전부터 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불필요한 오해도 생기고 대통령께서 리트윗한 원 계정의 소유자가 과거에 멸칭이나 비하 표현을 사용한 사람인 경우도 있다”며 “횟수도 줄이고, 하시더라도 본인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만 담백하게 말씀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워낙 오랫동안 그 방식에 익숙하시다 보니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셨다”며 “이제는 조금 자제하시고 리트윗도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검증팀을 둬 한 번 거른 다음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그냥 내 길을 가겠다는 모습을 보이시니까 사람들이 지쳐서 실망을 거쳐 마음이 차갑게 식고 있다”며 “이것이 결국 대통령 지지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이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국정 기조의 변화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지지율 하락은 멈추고 약간의 반등이 있었지만, 이 정도 반등으로는 앞으로 많이 올라가기 어렵다”며 “몇 가지 국정 기조의 변화가 있어야 기자회견 효과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당시 대통령이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국민께 호소하는 모습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절박하고 진솔한 모습이 이후 국정 기조 변화로 가시화돼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강조한 중도·합리적 보수 진영으로의 외연 확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차 최고위원은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포용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기존 민주·진보 진영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윤리나 가치관과 어긋나거나 실망을 주는 세력과 손을 맞잡으면 기존 지지층 기반이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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