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출생률 급감에 특단 대책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저출생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은 내년부터 첫째 자녀 출산장려금을 기존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2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한다.
태안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9월 기준 2만4165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한다. 반면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 355명에서 지난해 128명으로 약 64% 줄었다.
이에 군은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최대 1000만원으로 올려 분할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액의 절반은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해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서 2∼3세 영유아를 4촌 이내 친족이 월 40시간 이상 돌보면 아동 1명당 월 30만원의 가족 돌봄 수당도 지원한다.
고령층을 위한 복지 지원도 확대된다.
군은 주 5일 경로당 중식 지원 대상을 올해 38곳에서 내년 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271억4500만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 6075개를 마련하고, 의료·돌봄·안전 분야의 일자리도 늘릴 방침이다.
홀몸노인 등을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도 48대를 추가 도입한다. 지원 대상은 총 100가정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3월 경남 거창군이 저출산과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녀 1명당 출산축하금을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대폭 올리는 조례를 개정해 화제를 모았다.
거창군은 출산축하금과 별도로 양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는데, 첫째 자녀에게는 총 1800만원(월 30만원씩 60개월), 둘째부터는 총 2940만원(월 35만원씩 84개월)을 지원한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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