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최근 가족들과 영국에 머무르고 있는 해리 왕자가 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 형 윌리엄 왕세자 등 가족과의 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공개된 미국 잡지 GQ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해리 왕자가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라며 “형제간의 갈등도 있고, 자녀와 부모, 혹은 자녀와 한쪽 부모 사이의 관계가 깨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이어 “(관계가) 잘 풀리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잘 풀리기를 바란다”며 “세상에 온갖 일이 벌어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물음엔 “물론이다. 흉터는 영원히 남지만 확실히 과거를 흘려보내는 건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서식스 공작 부부(해리 왕자와 그 아내 메건 마클) 측 대변인은 해당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윌리엄 왕세자나 다른 왕실 구성원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일반적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리 왕자는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기회’와 ‘가족’을 꼽기도 했다. 해리 왕자와 메건 부부는 미국에서 보낸 6년간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영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부부의 두 아이들은 지난달부터 영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해리 왕자는 아이들을 영국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된 것이 자신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을 잃은 뒤 겪은 슬픔과 트라우마에 대해 자기 경험을 나누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동정은 전혀 원하지 않는다. 나는 왕자이고, 주변에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있으며 여러 치료를 받으면서 노력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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