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이어날리기’서 조은찬·조성길 부자 67.66m 기록으로 우승
‘멀리날리기’는 지난해 아버지 이어 아들이 정상…2년 연속 부자 챔피언
종이 테이블 만들기 등 가족 체험 확대…사용한 종이 수거·재활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무림페이퍼가 개최한 종이비행기대회에서 처음으로 가족 챔피언이 탄생했다. 지난해 아버지가 우승했던 종목에서 올해는 아들이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나왔다.
무림페이퍼는 지난 17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제7회 무림페이퍼 KOREAN CUP 종이비행기대회’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존 ‘멀리날리기’와 ‘오래날리기’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어날리기’가 신설됐다. 부모와 자녀가 2인 1조로 출전해 자녀가 날린 종이비행기를 부모가 이어받아 다시 날리는 방식이다.
연령별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맞붙은 ‘이어날리기’ 슈퍼컵에서는 초등부 고학년 조은찬 선수와 아버지 조성길 선수가 합산 67.66m를 기록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 종목은 참가 신청 시작 3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조성길 선수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종목이 생겨 기쁘다. 내년에는 막내아들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멀리날리기’ 슈퍼컵에서는 중학생 임지훈 선수가 69.55m를 날려 우승했다. 임 선수는 지난해 같은 종목 챔피언인 임병욱 선수의 아들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오래날리기’ 슈퍼컵에서는 3년간 대회에 도전해 온 고교생 홍성윤 선수가 42.16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홍 선수는 ‘멀리날리기’ 정규리그에서도 76.37m로 중고등일반부 1위를 차지했다.
경기장에서는 종이 테이블과 선캡을 직접 만드는 ‘페이퍼 캠프’, 종이를 활용한 놀이 공간 ‘무해한 페이퍼Pool’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행사장 푸드트럭에서는 종이 용기와 종이물티슈를 사용했으며, 참가자들이 사용한 종이비행기와 체험용품 등은 별도 수거함을 통해 분리배출됐다.
2017년 시작된 무림페이퍼 종이비행기대회는 한국종이비행기협회가 공식 기록을 인증하는 대회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공식 챔피언 기록 인증서와 진주시장상, 공군교육사령관상,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상 등이 수여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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