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21일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 방문…현장 목소리 청취
6개월만에 1만4000명에 의료 등 6만9000건 연계 지원
서울시, 퇴원 환자 위한 ‘중간집’ 조성도 추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통합돌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치구 간 돌봄 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특화사업 표준화 서비스를 개발․지원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건강돌봄이음센터(이하 센터)를 방문해 통합돌봄 시행 이후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 서비스 이용자들과 제도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통합돌봄이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도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65세 미만 심한 장애인(지체, 뇌병변)이 주 대상이다.
오 시장은 먼저 센터에서 운영 중인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어르신 건강채움 안마서비스’ 프로그램을 둘러보며 이용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와 관악구의 통합돌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 분야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센터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내 설치된 지역 통합돌봄 거점이다. 돌봄서비스 안내와 연계를 비롯해 운동·영양·건강관리·정서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오 시장은 센터 인근 실제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는 70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통합돌봄 서비스 경험을 듣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서울시는 올해 3월 27일부터 어르신과 장애인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건강·요양·일상돌봄·주거 등 5개 분야의 서비스를 연계하는 ‘서울형 통합돌봄’을 시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 9월 말까지 총 2만711명이 통합돌봄을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만4343명에게 총 6만9119건의 돌봄서비스를 연계했다. 분야별 서비스 연계 비중은 ▷일상돌봄 36.5% ▷건강관리 30.6% ▷주거복지 10.8% ▷장기요양 9.8% ▷보건의료 9.4% 등으로 식사·가사 지원부터 건강관리와 주거 지원까지 일상 전반에 걸친 돌봄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보건소·치매안심센터 등 공공기관 78곳과 사회복지관·재가장기요양기관 등 민간기관 5876곳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25개 자치구에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설치하는 등 지역 중심의 돌봄 기반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돌봄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자치구별 특화사업의 표준모델 마련과 퇴원환자의 일상 복귀를 돕는 ‘중간집’ 조성 등을 통해 서울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30일 통합돌봄 전문가 정책포럼을 열어 제도개선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나이가 들거나 질병과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이 생겨도 오랫동안 살아온 집과 익숙한 동네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며 “서울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돌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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