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서 585점 획득
모델 Y 퍼포먼스 9점 차로 제치고 1위
안전성·파워트레인·주행성능 최고점
시속 100㎞ 제동거리 33.5m…5종 중 최단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의 비교 평가에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BYD 등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제동 성능과 주행 안정성, 조향 성능 등에서 경쟁 모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이달 8일 고출력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평가에서 기아 EV6 GT가 총점 585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기아 EV6 GT를 비롯해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 등 전기차 5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EV6 GT가 58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가 576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지커 7GT 프리빌리지 AWD(569점), 폴스타 4 쿠페 듀얼 모터(531점), BYD 씨라이언 7 AWD 엑설런스(508점) 순이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비교에서는 차체와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개 항목을 평가했다.
EV6 GT는 이 가운데 안전성(89점), 파워트레인(105점), 주행성능(96점) 등 3개 항목에서 5개 차종 중 최고점을 받았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제동 성능이다. EV6 GT는 시속 100㎞로 달리다가 완전히 멈추는 시험에서 브레이크가 차가운 냉간 조건에서는 34.5m, 제동 과정에서 온도가 올라간 열간 조건에서는 33.5m를 기록했다. 두 조건 모두 비교 차량 가운데 제동거리가 가장 짧았다.
차량의 움직임을 급격하게 바꾸는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정 간격으로 놓인 장애물 사이를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18m 슬라럼 시험에서 시속 67.6㎞를 기록했고, 긴급 차선 변경 상황을 가정한 이중 차선 변경 시험에서는 시속 132.9㎞로 통과했다. 두 시험 모두 비교 대상 중 가장 높은 속도였다.
주행성능 항목에서는 경쟁 모델과의 점수 차이가 컸다. EV6 GT는 96점을 획득해 2위인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76점)를 20점 차로 앞섰다. 조향 반응과 주행 모드의 다양성, 운전의 즐거움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파워트레인 부문 역시 EV6 GT가 10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고출력 478㎾(650마력)의 성능을 바탕으로 출력 전달과 변속 기능, 회생제동 시스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운전자가 감속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회생제동 설정과 가속페달만으로 가감속을 제어하는 원페달 주행 기능도 평가에 반영됐다.
다만 모든 항목에서 경쟁 차량을 앞선 것은 아니다. 친환경성 부문에서는 EV6 GT가 89점으로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112점)에 뒤졌고, 경제성에서도 59점으로 테슬라(69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럼에도 안전성과 주행성능 등에서 확보한 점수에 힘입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6 GT가 “최고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이번 비교 평가에서 우승했다”고 총평했다. 특히 비교 차량 가운데 스포츠 주행 특성이 가장 뚜렷하다고 평가하면서 실제 변속하는 듯한 감각을 구현하는 가상 변속 기능과 드리프트 모드를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 GT가 글로벌 전기차들과의 비교 평가에서 안전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등 핵심 부문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전동화 주행 경험과 신뢰할 수 있는 상품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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