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광고사업 시작…공익·상업광고 확대
아이돌·영화 홍보부터 물품기증 캠페인까지
상반기 풀필먼트 출고량 5600만개…37.7%↑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CJ대한통운이 택배박스를 활용한 광고사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누적 광고 게재량 1500만개를 넘어섰다.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되는 택배박스를 새로운 광고매체로 활용하면서 영화와 아이돌 홍보부터 공익 캠페인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2일 택배박스 광고사업의 누적 게재 실적이 15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흡연예방 캠페인인 ‘노담 캠페인’을 시작으로 광고사업에 뛰어든 지 약 1년 만이다.
택배박스 광고는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하는 상품의 포장 상자에 광고 문구와 이미지를 인쇄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광고 전단을 넣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택배박스 자체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공익 목적의 캠페인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와 일반 기업의 마케팅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을 비롯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토이 스토리 5’ 등의 홍보에 택배박스가 활용됐다. 최근에는 밀알복지재단, 우리금융그룹과 함께하는 물품기증 캠페인 ‘우리가 오네’에도 참여했다.
택배박스 광고의 특징은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에게 광고가 직접 전달된다는 점이다. 배송 과정에서 소비자의 집 앞까지 도달하고, 상품을 개봉할 때도 광고 문구나 이미지를 접할 수 있다. 광고주는 브랜드나 신제품을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할인 행사와 쿠폰 등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정보를 담을 수도 있다.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풀필먼트 사업 성장세도 택배박스 광고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상반기 풀필먼트 출고 물량은 약 560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풀필먼트는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보관부터 포장, 출고, 배송까지 처리하는 물류 서비스다. 출고 물량이 늘어날수록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택배박스도 많아지는 만큼 광고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는 셈이다.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한 점도 활용 범위를 넓히는 요인이다. CJ대한통운은 생활용품과 패션·잡화, 가전제품은 물론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식품 등 상품 특성에 맞는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홍보 목적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의 배송 물량을 활용할 수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려는 브랜드부터 특정 소비층에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려는 기업까지 광고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박스 광고는 전국의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높은 도달률과 상품 개봉 과정에서의 주목도를 갖춘 차별화된 광고매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광고 수요에 맞춘 캠페인을 적극 지원해 광고주들이 일상 속 소비자 접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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