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블루시그넘과 3자 MOU 체결…개발 전반 협력
기존 약물 한계 극복…조현병 환자 ‘사회인지기능 개선’ 초점
전통 CNS 강점과 디지털 융합…새로운 치료 옵션 확보 포석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부광약품이 삼성서울병원, 멘탈 웰니스 스타트업 블루시그넘과 손잡고 조현병 환자의 사회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디지털 치료제(DTx) 공동 개발에 뛰어든다.
부광약품은 지난 15일 삼성서울병원, 블루시그넘과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어펙터스(Affectus)’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어펙터스의 탐색 임상 및 확증 임상 개발, 제품 고도화와 인허가, 임상 현장 적용 및 상용화 사업화 등 개발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어펙터스는 디지털 기반의 사회인지 훈련을 통해 조현병 환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탐색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기존 약물치료가 환청이나 망상 등 양성 증상 조절에는 효과적이지만, 대인관계와 사회 적응에 직결되는 사회인지기능 개선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미충족 의료 수요에 착안했다.
부광약품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중추신경계(CNS) 질환 전문성과 의약품 사업화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삼성서울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과 블루시그넘의 디지털 기술 및 인터페이스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전통적인 합성의약품 중심의 CNS 치료 강자가 약물치료의 명확한 한계를 디지털 치료기기로 보완하는 ‘약물-디지털 융합 치료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차세대 멘탈헬스케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조현병 치료에서는 증상 조절과 함께 일상 복귀를 이끄는 기능적 회복이 핵심 과제”라며 “부광약품의 CNS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치료 옵션을 만들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석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단순 증상 완화를 넘어 사회 복귀를 위해 사회인지기능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개발이 성공해 환자들의 온전한 회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는 “글로벌 정신건강 서비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십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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