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평 규모 대구 동성로점 리뉴얼 오픈
탑텐 최초 ‘디지털 기반 쇼핑 환경’ 구현
내부 곳곳 화보·맛집 등 로컬 콘텐츠도
[헤럴드경제(대구)=강승연 기자] “지난 14년간 확장·성장에 집중했던 탑텐이 고객 중심으로 변화하는 ‘탑텐 2.0’을 제대로 시작하는 매장입니다.” (심판섭 탑텐 TT운영본부장)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이 섬유·패션의 도시이자 경북 지역의 거점인 대구 동성로점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고객 중심의 새로운 매장 철학인 ‘탑텐 2.0’을 구현하는 첫 매장이다. 탑텐은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 거점에 ‘탑텐 2.0’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 핵심 상권에 있는 대구 동성로점은 지상 3개층, 판매면적 1128.5㎡(약 341평)의 대형 매장이다. 주변에 유니클로, 무신사 스탠다드, SPAO 등 경쟁 SPA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이곳에서 탑텐은 ‘고객이 매장에서 무엇을 경험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리뉴얼을 진행했다.
리뉴얼 오픈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찾은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디지털 전환(DX)이었다. 매장 벽면과 아일랜드 집기에는 종이가 사라지고 전자가격표시기(ESL)가 들어섰다. 휴대전화의 NFC 기능을 켜고 ESL에 대면 상품 정보와 텐텐데이 등 프로모션, 앱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매장 외부와 내부 테이블, 기둥 등 주요 공간에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했다. 벽면 집기의 상품 안내물도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로 전환했다. 브랜드 최초의 ‘페이퍼리스’ 매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상품 진열 방식도 고객 눈높이와 동선에 맞춰 바꿨다. 기존에 상품이 빽빽하게 진열되던 약 60㎝짜리 선반 간격은 1.8m 규모로 확대했다. 상품의 색감과 소재를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공간별 조명의 밝기와 배치도 차별화했다. 신규 진열 시스템 ‘시스템 픽스처 2.0’다. 1층에는 남녀 시즌 주력 상품, 2층은 여성, 3층은 남성·키즈·베이비 상품을 배치했다. 가족 단위가 많은 고객층을 고려했다.
대구 로컬 콘텐츠도 곳곳에 담았다. 계단에는 대구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유튜버 등이 대구를 배경으로 촬영한 에어테크 화보를 전시했다. 1층에는 탑텐이 엄선한 대구 맛집 10곳을 소개하고, 3층에는 섬유 도시 대구의 헤리티지를 녹인 지역 아티스트 협업 공간을 마련했다. 대구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탑텐은 하반기 27개 매장에서 쇼핑 환경을 개선한다. 대구 동성로점처럼 디지털 운영과 새로운 진열 체계, 로컬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내년에는 강남·명동 등 서울 주요 점포와 전국 거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심판섭 탑텐 전무는 “공급자 관점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설계한 매장”이라며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탑텐 2.0’의 시간이 이제 시작된 것이고, 서울 주요 지역과 대도시에서 향후 3년간 추가적으로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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