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구매부터 대출·정산까지 통합

연내 서비스 도입

3000여 회원사 대상

우대금리·결제 편의 지원

곽진수(가운데) 동국제강 영업실장이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스틸샵 구매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유석(왼쪽)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곽진수(가운데) 동국제강 영업실장이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스틸샵 구매 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유석(왼쪽)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 전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동국제강이 하나은행·하나카드와 손잡고 철강재 구매부터 대출 실행, 대금 정산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철강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스틸샵’의 300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고, 우대금리를 통해 자금 조달 부담도 낮춘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하나카드와 ‘스틸샵 구매 기업 지원을 위한 공급망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곽진수 동국제강 영업실장(전무),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동국제강의 철강재 온라인 판매 플랫폼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다. 3사는 스틸샵 회원사를 위한 전용 제휴 체크카드를 마련하고, 하나은행의 기업 간 거래(B2B) 한도대출과 연계한 ‘원-트랜잭션’ 결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철강재 구매 기업은 스틸샵에서 결제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대출 실행부터 대금 정산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구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별도로 제출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이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금융 업무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구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3사는 스틸샵 회원사에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해 철강재 구매에 필요한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특히 철강업계는 건설경기와 철강재 가격 등 시장 상황에 따라 구매 기업의 자금 사정이 영향을 받기 쉽다. 이번 금융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 구매 기업의 유동성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하나은행·하나카드와 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 작업을 거쳐 연내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 스틸샵 관계자는 “스틸샵을 이용하는 3000여 회원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원활하게 철강재를 조달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철강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B2B 이커머스 플랫폼과 은행-카드사의 역량을 결합해 구매 기업에게 최상의 결제 편의성을 제공하는 공급망 금융 모델이다”며 “앞으로도 B2B 플랫폼 회원사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중소기업과 상생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카드 관계자도 “B2B 결제 시장에 특화된 당사 제휴 체크카드 결제망을 바탕으로 스틸샵 회원사가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자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며 “성공적인 원-트랜잭션 결제 시스템 안착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