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먼 “의료진은 무릎 휴식 권고”
무릎·이두 부상에 멈춰선 투타 겸업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올 시즌 잇단 부상에 시달린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32·일본)가 이번 비시즌에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2일 LA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수술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의 수술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의료진은 쇼헤이의 무릎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 16일 MLB 포스트시즌 탈락 이후 수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앞으로 여러 해결책을 포함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저스 이적 3년 차인 오타니는 올해 3년 만에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투타 겸업에 나섰다. 그러나 왼쪽 무릎과 오른쪽 상완이두근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후반기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9월에는 다저스 입단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0홈런, 81타점, OPS 0.889를 남겼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의 몸 상태를 두더지 잡기 게임에 비유했다. 그는 “무릎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통증이 나타났다. 무릎이 괜찮아졌다고 생각하면 이번에는 상완이두근에 문제가 생겼다”며 “여러 문제에 동시에 대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2018년과 2023년 오른쪽 팔꿈치, 2019년 왼쪽 무릎, 2024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올해는 부상으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투타 겸업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데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다시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물론 모든 것을 해낼 생각이다. 더 좋은 시즌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0승으로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4연패를 당해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마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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