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부터 공공배달앱 ‘땡겨요’ 결제 가능

배달비 월 최대 6000원…하루 5만원으로 확대

서울시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11월 16일부터 집에서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11월 16일부터 집에서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서울시 아동급식카드인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11월 16일부터 집에서도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 가맹점을 직접 찾아 결제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아이들이 원하는 음식을 보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배달비 쿠폰이 제공되고 하루 카드 이용한도도 기존 3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아동급식카드를 연계해 음식 주문·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신한은행,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협력해 추진한다. 세 기관은 아동급식카드의 배달앱 연계와 배달비 지원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용자는 신한 ‘슈퍼SOL’ 앱에서 ‘땡겨요’ 메뉴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땡겨요’ 앱의 ‘마이’ 메뉴에서 ‘간편결제 관리’를 선택해 아동급식카드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 ‘아동급식’ 표식이 붙은 가맹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서울시 아동급식 가맹점은 약 2만곳이다. 시는 식당에 직접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식사를 선택할 수 있어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 주문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3000원짜리 배달비 쿠폰도 매달 2장씩 지원한다. 월 최대 6000원까지 배달비를 보조하는 셈이다. 쿠폰은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꿈나무카드 앱 내 배너로 연결되는 네이버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때는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가 필요하다.

11월 4일까지 신청하면 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 16일 첫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초록우산이 매월 1일 신청 아동의 휴대전화 번호로 쿠폰을 발송한다. 12월부터는 매월 20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다음 달 사용할 쿠폰이 발급된다. 쿠폰 지원 대상은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땡겨요’ 앱을 이용할 수 있는 만 14세 이상 아동으로, 지원 규모는 약 1만1000명이다. 가입과 카드 등록, 쿠폰 신청 방법은 거주지 자치구와 동주민센터가 보내는 안내문자로 확인하면 된다.

하루 카드 이용한도는 배달서비스가 시작되는 11월 16일부터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된다. 배달앱의 최소주문금액과 외식물가 상승을 고려한 조치로, 상향된 한도는 배달 주문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에서 직접 결제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친구들과 함께 주문하거나 필요한 음식을 한 번에 구매할 때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월말 급식비 부족으로 인한 결식을 막기 위해 하루 3만원을 초과해 5만원 이하로 결제할 수 있는 횟수는 월 2회로 제한한다.

서울시는 아동급식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2022년과 2023년부터 GS25·CU와 협력해 편의점 식사류 할인과 간식 구매를 지원했고, 올해 5월에는 hy와 협약을 맺어 식품·유제품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급식 지원단가를 꾸준히 인상하는 한편 카드 이용 편의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배달서비스 신규 도입으로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보다 편하게 선택할 수 있고, 배달비 쿠폰과 이용한도 상향으로 식사비 부담도 한결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눈높이에서 제도를 개선해 모든 아동이 걱정 없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7toy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