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없이 버디 5개로 1R 67타 2위
“남은 라운드 바람 계산, 퍼트 보완”
김효주·양희영·김민선7 공동 8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유해란이 국내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시즌 세 번째 우승을 향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해란은 22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카리스 데이비슨(호주), 요시다 유리(일본)와는 1타 차다.
올 시즌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유해란은 이달 초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는 LPGA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시즌 평균 최저타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 트로피 경쟁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유해란은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고도 15m가 넘는 칩샷을 홀에 넣어 한 타를 줄였다. 이어 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4)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7번 홀(파5)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유해란은 경기 후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걱정했지만 전날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버디 3개를 잡은 뒤 5~6개 홀에서 파를 지키는 동안 보기 없이 잘 버틴 덕분에 15, 16번 홀에서 선물 같은 연속 버디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부처에서 버디 2개를 잡았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듯 날아갈 것 같았다”고 기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인 코스다. 바람을 더 정교하게 계산하고 오늘 놓친 퍼트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베어 트로피 경쟁에 대해서는 “지금은 의식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수상 여부는 하늘에 맡기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PGA의 김효주와 양희영,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선7과 김민주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김민선7은 올 시즌 2승을 거뒀다. 박민지와 김민솔, 유현조, 전지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데이비슨은 경기 후 “아이언과 하이브리드 샷이 완벽에 가까운 하루였다. 홀인원이 될 뻔한 샷도 있었고, 몇 차례 공을 홀 가까이 붙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바람이 불고 경기 진행도 느렸지만 인내심을 잘 유지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좋은 아이언 샷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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