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간부회의서 “철저히 방제하라” 지시
드론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예찰 주문
감염목 주변까지 방제 범위 확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간부회의에서 “서울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단 한 그루도 남지 않도록 한다는 각오로 전심전력을 다하라 지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오 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확산하면 회복이 어려운 만큼 다소 과잉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더라도 좋으니 철저하게 대응하라”며 “감염목 제거에 그치지 말고 주변 지역까지 방제 범위를 확대해 추가 확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산과 서울숲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주요 녹지공간은 더욱 각별하게 관리하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적극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사각지대 없이 예찰하라”며 “감염 의심목은 신속하게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주로 소나무), 북방수염하늘소(주로 잣나무)가 주 매개충이다. 크기 1㎜ 내외의 실 같은 선충으로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 부위를 통해 나무에 침입한다. 서울에서는 지난 7월 강동구에서 소나무 한 그루가 올해 처음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뒤 지금까지 74그루의 감염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신규 발생지역 반경 5㎞ 이내에서 드론을 활용한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주요 공원·산림·등산로·가로수 등을 월 1회 이상 점검하고 있다. 남산 소나무림의 예방 나무주사 주기도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서울숲 등 주요 공원에도 2년 주기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청·경기도 등과 발생 현황과 진단·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감염 의심목 제거와 예방 나무주사 등 집중 방제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강력한 예방과 방제 조치가 현장에서 빈틈없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 소홀로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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