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설명회 개최
예산 삭감으로 올해 추진 무산…사업 구체화·재추진
吳 “청년 AI 통해 취업·창업·자립·성장 지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가 ‘청년 AI 성장권 지원 사업’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재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세훈 시장의 민선9기 역점사업 중 하나였지만 추경 심사 과정에서 예산이 전액삭감돼 올해 시행이 무산된 바 있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시청에서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청년 AI 사다리)’ 설명회를 개최하고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의 세부 지원계획을 소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말 서울시의회에 제출 예정인 2027년 서울시 예산안에 AI성장권 사업 예산을 포함해, 내년에 재추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대학생·취업준비생, 인공지능(AI) 전문가, 기업·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과 배움의 기회를 넓히겠다”며 “청년 AI 성장권을 통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들고 그 경험이 취업과 창업, 자립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AI 성장권은 오세훈 시장의 6·3 지방선거 핵심 공약이다. 글로벌 기업의 생성형 AI 유료 서비스 이용권을 청년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올해 2차 추경에 관련 예산 56억2500만원(3개월 이용권 지원)을 편성해 올해 10월부터 사업 시행을 추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지원 대상, 예산 산정 근거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였다. 오 시장은 예산이 삭감되자 “청년정책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며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달 말 서울시의회에 제출될 예산안에 담기는 청년 AI 성장권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 2차 추경때 56억원(3개월)은 취지에 공감한 기업이 파격적으로 제안했던 가격을 합산한 것으로, 원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차 추경 심의과정에서 나온 서울시의회의 지적을 반영, 사업을 구체화해 이날 발표했다. 우선 청년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와 수준에 맞는 과제를 선택하고, AI를 활용해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참여자들이 연간 1개 이상의 과제를 수행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학업·취업 분야에서는 학습자료 정리, 자기소개서 개선 등을, 직무·창업 분야에서는 업무 데이터 분석·자동화, 제품·서비스 시제품 제작 등을 다룬다. 대학·기업·소상공인·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제 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도 발굴한다. 과제 수행 과정에서는 ‘AI 첨삭 에이전트’를 활용해 결과물의 보완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온라인 교육을 추천한다. 참여자가 피드백을 반영해 결과물을 수정·보완하며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교육은 기초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운영한다. 모든 참여자에게 온라인 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는 기초과정의 AI 질문 작성·답변 검증, 응용과정의 데이터 분석·업무 자동화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참여자의 희망과 역량을 고려해 현직자·AI 전문가 멘토링, 기업협력 프로젝트, 해커톤, AI 에이전트 경진대회 등 심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대학과는 교과·비교과 과정, 동아리 활동 등과 연계한 실무 프로젝트와 멘토링 등 대학별 여건에 맞는 협력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방안은 청년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서울시가 올해 8~10월 실시한 두 차례 설문조사에는 1차 6466명, 2차 7749명이 참여했다. 1·2차 조사 응답자 중 청년(만 19~39세)의 85.1%가 사업참여 의향을 밝혔다. 특히 2차 조사에서 유료 AI를 구독하지 않는 청년 응답자의 75.4%는 구독료 부담을 이유로 꼽았다.
경제적·사회적 여건에 따른 AI 활용격차를 줄이기 위해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모집·선정한다. 잔여 이용권은 일반청년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모집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청년, 국가보훈대상자,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가정밖청소년, 청년부상제대군인 등이다.
관련 전담기관과 연계해 사업 신청과 AI 계정 활성화 등 초기 이용을 지원하고, 돌봄 일정 관리와 구직서류 작성 등 생활·자립에 필요한 AI 활용법을 배우는 맞춤형 ‘AI 동행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모든 참여자는 AI 서비스 최초 이용 전 온라인 윤리교육을 필수로 이수한다. 이용 이후에도 분기별 의무교육을 받는다.
cook@heraldcorp.com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대기업 다닌다고 5억 더 받는 ‘사내대출’ 정부도 못 건드리는 ‘무적’일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5/rcv.YNA.20260630.PYH2026063010730006100_T1.jpg?type=h&h=240)
![“협연자가 다쳤습니다”…위기의 순간, 오케스트라는 누구에게 전화할까?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4/news-p.v1.20260520.49d11745c1ce4d41aa339675ab78c59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