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인사·행안위 등 96명 참관
투표용지 247만장·CCTV 등 재검증
현장 찾은 張 “특검에 국민 요구 전달”
민주 “장기간 점거 해소 계기 돼야”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에 대한 현장 공개검증이 28일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철저한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참관 조건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참관권 보장과 함께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특검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검증을 장외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특검팀의 공개검증에는 민주당 추천 인사 45명, 국민의힘 추천 인사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인사 5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직원 6명 등 총 96명이 참관 인원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검사와 특검보 등 가용 인력 110명 이상을 투입해 공개검증 전반을 총괄하며 선관위 인력 약 500명도 검증 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특검팀은 투표용지 247만장을 살펴보면서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검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시위 참가자와 유튜버 등 300명 이상이 몰리면서 참관인들의 입장 과정에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만 경찰이 인간띠와 바리케이드로 이동 동선을 분리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참정권 수호를 외친 지 145일 만에,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오늘 재검표를 시작한다”며 “참관인의 참관권이 제대로 보장될 수 있도록 우리가 요구한 사안이 제대로 반영되는 철저한 검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특검 측에 방송사 2곳 이상의 생중계, 수사관 동의하에 참관인의 육안 확인 보장, 참관인 문제 제기 접수·처리 전담자 지정, 현장 확인 및 후속 조치 체계 마련, 경찰 병력 배치 최소화 등 5가지 사항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어떤 정파를 위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요구하는 사안을 전달한 것”이라며 “국민들이 의혹을 밝혀달라고 말한 사안을 특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등의 구호를 외친 뒤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국민 특검이 국민께서 바라는 국민 검증을 통해 국민의 열망을 꼭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는 공개검증 참관인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현장 돌발상황 등에 대비해 계속 자리를 지켰다.
반면 민주당은 “공개검증이 선거 결과를 다시 판단하는 절차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현장 기자회견에서 “이번 검증은 선거 결과 자체를 다시 판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주장을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로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떠한 외압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객관적 사실과 증거에 따라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이번 검증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장기간 이어진 논란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 시위가 장기간 이어지는데 대해선 “정당한 의사 표현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검증을 방해하거나 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가 특검에 제시한 참관 조건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가 함께 세운 특검이 검증에 나서는데 조건부터 내거는 장 대표의 모습은 궁색하기 그지 없다”며 “장 대표는 특검의 검증을 자신의 장외정치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비판했다.
정석준·양대근 기자
mp1256@heraldcorp.com
bigroot@heraldcorp.com
![“우리 애가 전화를 안 받아요” 죄책감에 무너진 어머니…‘들어주는 통화’ 50년째 그들을 살린다 [온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news-p.v1.20261022.2a91e9603cf24aa9a96e207c11b4c0a2_T1.jpg?type=h&h=240)
![‘보수텃밭’도 요동…트럼프 31% 최악 지지율 상·하원 뒤집힐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6/rcv.YNA.20261020.PAP20261020138701009_T1.jpg?type=h&h=240)
![대기업 다닌다고 5억 더 받는 ‘사내대출’ 정부도 못 건드리는 ‘무적’일까 [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5/rcv.YNA.20260630.PYH2026063010730006100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