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인천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를 휘둘러 시민 10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충락(59)이 23일 오전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인천지방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최충락(59)에 의해 의식불명에 빠진 10대 피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27일 나모(19) 양의 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딸 사진과 함께 “너무도 착한 딸 00아. 오늘도 엄마는 많은 꿈을 꾸다가 깼어”라며 “그 속에 너는 없었지만 괜찮아. 오늘은 00이 만나러 가는 날이니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노래도 몇 곡 더 넣고 응원 메시지 더 넣은 선물 받은 새 MP3도 가져가”라며 “2주 전 처럼 모두가 일상을 살아. 00이도 그런 날이 올 거라 엄마는 지치지 않고 더 시간이 흐른 데도 기다릴게. 너도 지치지 말고 기운 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글에선 딸이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던 인천시 반려동물복지센터의 개소 소식을 전하며 “너는 같은 모습으로 꿈속이지만 나아지는 중이라고 매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일 손잡아 줄 수 없어서 지금은 속상하지만, 또 같이 봉사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고 기대했다.

최충락은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건물에서 양손에 테이프로 고정한 흉기로 이용객 10명을 찔러 살해하려 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나양은 최충락의 공격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28일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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