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와 2031년 말까지 대규모 장기 계약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 223억 달러 달성 기록

‘3대축 확장’ 전략 발판 삼아 안정적 중장기 일감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와 4300억원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신규 체결하며 중장기 수주 잔고를 대폭 늘렸다.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와 약 4343억원(3억2480만달러) 규모의 신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간 이어지는 장기 계약이다. 고객사 및 구체적인 생산 제품명은 계약상 경영상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됐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223억달러(최소구매물량 기준)를 돌파했다. 공시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서만 총 9건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켰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내 경쟁 심화 등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2031년까지 안정적인 생산·공급이 보장되는 대규모 일감을 따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다지고 중장기 매출 기반을 한층 더 확고히 다지게 됐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대 제약사 대다수를 포함한 주요 빅파마들과 긴밀한 협력을 맺고, 의약품 개발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도 바이오의약품 수요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 기조에 맞춰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고객사 증액 계약 체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대형 수주 성과는 회사가 추진 중인 ‘3대 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장 전략’의 결실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 대응해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설비 역량을 구축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펩타이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다각화해 왔다. 지난 8월에는 네덜란드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어 미국, 일본과 함께 3대 주요 제약 시장을 잇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글로벌 고객 신뢰를 공고히 다지고 수주 확대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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