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멤버스, 포인트몰 9년 만에 종료…“새로운 서비스로 개편”

통합 멤버십 ‘롯데오너스’도 신규 가입 중단…새 멤버십에 집중

‘주주 멤버십’도 선보여…엘포인트·엘페이 기반 마케팅 강화도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롯데가 유료 쇼핑 멤버십 ‘롯데오너스’와 포인트몰 ‘날마다가게’를 잇달아 종료하고, 신규 멤버십과 계열사 연계 서비스로 고객 혜택을 재편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멤버스는 오는 29일 엘포인트 포인트몰 ‘날마다가게’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7년 선보인 지 약 9년 만이다. 날마다가게는 롯데멤버스가 엘포인트 앱에 마련한 포인트몰이다. 회원은 적립한 엘포인트로 식품·생활용품·가전제품·패션잡화 등을 살 수 있었다.

롯데멤버스는 날마다가게를 종료하는 대신 새로운 쇼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엘포인트 앱에서 쇼핑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되, 롯데 계열사로 고객을 연결하는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날마다가게는 엘포인트 앱의 그룹사 송객 역할을 강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멤버스는 계열사로 고객을 연결하는 통합 허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 앱을 재단장했다. 롯데 계열사와 제휴사의 혜택을 모은 ‘멤버십 탭’도 신설했다. 이 탭에서는 브랜드별 모바일 금액권과 상품교환권을 할인 판매하는 ‘쿠폰상점’, 오프라인 롯데 매장 방문과 결제를 유도하는 ‘롯데체크인’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19년 출범한 롯데의 유료 쇼핑 멤버십 ‘롯데오너스’도 단계적으로 종료된다. 30일부터 월간형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다음 달 31일부터는 연간형 신규 가입도 받지 않는다. 최종 서비스 종료일은 내년 12월 31일이다.

롯데오너스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이 운영하던 유료 멤버십이다. 월 2900원을 내면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 등 롯데 계열 온라인몰에서 무료배송 쿠폰과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롯데온은 기존 멤버십을 종료하는 대신 지난 9월 새 멤버십 ‘넥스트멤버십’을 선보였다. 가입비 없이 구매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직전 4개월간 구매 횟수와 금액에 따라 패밀리·셀렉트·프라임·블랙 등 4개 등급을 부여한다. 엘페이(L.Pay)로 결제하면 등급과 적립 대상 금액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적립해 준다.

롯데온이 넥스트멤버십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신규 멤버십 회원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롯데오너스 회원보다 150% 늘었다. 1인당 평균 구매 횟수는 127%, 평균 객단가는 10% 각각 상승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앞으로는 넥스트멤버십 등 신규 멤버십을 통해 고객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주주를 위한 멤버십도 선보였다.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려는 취지다. 지난 1일 시행한 주주 전용 멤버십 ‘엘 아너스 클럽’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롯데쇼핑 주식 보유 규모와 기간에 따라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 등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쇼핑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 등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구매 실적에 따라 포인트도 적립해 준다. 1000주 이상을 1년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는 백화점 라운지와 발레파킹 이용권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롯데멤버스는 지난 9월 열린 ‘롯데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엘포인트·엘페이 기반의 그룹 통합 마케팅을 통한 롯데 경제권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계열사 간 공동 마케팅과 데이터 지원 강화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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