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의향서 체결…우선구매권 확보

인조흑연 음극재 선행 개발·품질 평가 협력

타이응웬 공장 3570억원 투자…28년 양산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타이응웬성에 건설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타이응웬성에 건설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조감도. [포스코퓨처엠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현대자동차그룹과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현대차그룹과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포스코퓨처엠이 추진 중인 베트남 사업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인조흑연 음극재 우선구매권 확보를 추진한다. 양사는 전기차 요구 성능에 맞는 인조흑연 음극재 제품의 선행 개발과 품질 평가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로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생산시설 건설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고, 현대차그룹은 우선구매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과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 급속 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소재로, 전기차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요건 도입과 유럽의 산업가속화법(IAA) 발표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한 핵심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2028년 양산을 목표로 1단계 투자분에 대한 고객사 수주 계약을 마쳤고, 현재 2단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배터리사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671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약 1조149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설루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그룹 내 전략자원 핵심 기업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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